최근 서울대학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찬반 집회가 열리며 학생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반대를 외치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들의 활동과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2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대 재학생 4명이 주도하여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탄핵 반대 서명을 받은 후,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총 561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이 중 재학생은 83명, 졸업생은 478명이었습니다.
시국선언문에서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에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서 계엄 선포가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며, "대통령은 공공의 안녕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 즉 전쟁이 아니더라도 심각한 국가 위기가 발생하면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정보들이 왜곡되었다며, "계엄이 무작정 불법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찬성 측과의 대립
같은 날, 탄핵 찬성 측도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열어 양측 간의 갈등이 고조되었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위임을 받은 권력을 남용해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윤석열의 내란 행위를 옹호하면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집회는 노란색 띠로 구분되었지만,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며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집회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탄핵 반대 학생들의 배경과 동기
탄핵 반대를 외치는 서울대 학생들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이들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계엄 선포 권한을 강조하며, 최근의 계엄령 논란이 과장되거나 왜곡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둘째, 일부 학생들은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동의하며, 탄핵이 국가 안정과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셋째, 표현의 자유와 다양한 의견의 존중을 중요시하며, 탄핵 반대 의견도 공론의 장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외부 세력의 개입과 학생들의 반응
이번 집회에서는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고령층이 다수 참석한 탄핵 반대 측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은 "탄핵 반대"라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으며, 일부는 과격한 언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외부 세력의 개입에 대해 서울대 학생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이름을 달고 기사를 내겠다고 외부인을 불렀다. 더 이상 학생 활동이라고 볼 수 없는데, 서울대에서 이런 집회 좀 하지 말라"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외부 세력의 개입이 학교의 순수한 학생 활동을 왜곡하고, 학내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론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는 학생들 사이의 다양한 의견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외부 세력의 개입과 물리적 충돌 등으로 인해 학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학내 질서를 유지하고 건전한 토론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서울대 학생들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향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합니다.